말
내가 타인의 말에 상처를 받았을 때를 다시금 생각해보면 내가 준비되지 못한 상황이었거나, 혹은 내가 이해할 능력이 부족했거나, 오해를 했거나, 아니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나를 깍아내리려 하거나, 아니면 발언자의 무지나 무례함 때문이었다. 우리는 종종 말에 대한 뒷수습으로 의도는 좋았다고 하거나 의도는 없었다고 하지만, 사실 의도는 중요하지 않다. 말하기 전에 예민하게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결국 상처 주고 상처 받는다. 아무리 머리로 이해하고 있어도 여전히 내 노력과 주의와 별개로 누군가가 내가 하는 말로 상처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체화시키는 건 여전히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