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요약: 직업의 소멸은 전문성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고, 코딩이라는 개발자의 전문성은 사라지고 있다.
타자기와 타이피스트 타자기가 개발된 19세기 말 이후 20세기까지 타이피스트는 오랫동안 유망하고 선망되는 직업이었다. 타이피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정확하게 하려면 여성의 노동참여와 산업혁명, 2차 세계대전과 같은 역사적인 배경을 다 이야기 해야겠지만, 범위가 너무 넓으므로 이 직업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꼭 이야기 해야하는 사실은 타이피스트가 이제 직업으로 의미 있게 분류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1
타이피스트가 하나의 전문직으로 구분되던 시절도 있었다. 그 당시, 타자기는 비싸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도구였다. 활자 꼬임과 고장을 피하면서 구술 혹은 필사로 기록된 정보를 머리로는 편집을 고려하면서도 정확하게 입력해야 하던 시절이었다. 보급형 타자기가 개발된 다음에도 타자는 여전히 하나의 기술이었다. 다만, 기존에는 하나의 기술자가 필요한 기술로 취급되기 보다는 일부 사무직군이 가져야 할 여러 기술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다, 사무실에 업무용 컴퓨터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저장”과 “수정”이 가능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과 저렴한 저장매체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더이상 활자 꼬임 회피와 정확성은 더이상 필요한 전문기술이 아니게 되었다. 그렇게 타이피스트라는 직업은 서서히 사라졌고, 타자 혹은 문서작성은 모두의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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